불황이 지속되고 유통채널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상품, 신뢰와 가치를 줄 수 있는 방송으로 롯데홈쇼핑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롯데홈쇼핑은 2015년부터 ‘패션 이즈 롯데(Fashion is Lotte)’ 슬로건을 전면에 내세우며 패션 차별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고급 소재와 해외 라이선스 체결, 디자이너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유통단계를 축소해 합리적 가격을 갖춘 단독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 ‘조르쥬 레쉬’를 시작으로 2015년 ‘샹티’, ‘다니엘에스떼’, ‘페스포우’, 2016년 ‘LBL’ (Life Better Life) 등 단독 패션 브랜드를 속속 선보였다.
롯데홈쇼핑 최초의 자체 패션 브랜드(PB)이자 지난해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LBL’은 올해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년간의 준비 끝에 공개된 2017년 F/W 신상품은 2시간 동안 50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이날 판매한 상품은 캐시미어 소재인 ‘홀가먼트 롱니트’, ‘지블리노 숄’, ‘롱코트’, ‘터키산 양털 무스탕 니트 코트’ 등이다.
무엇보다 홈쇼핑 업계 최장수 패션 전문 프로그램인 롯데홈쇼핑의 ‘TV 속의 롯데백화점’이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업계 처음으로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영입해 ‘진도’, ‘카시바디’, ‘리안뉴욕’ 등 백화점 인기 브랜드를 홈쇼핑 고객과 이어줬다.
지난 10년 동안 총 500회 방송, 누적 방송시간만 6만 분을 넘어섰으며 2000개 상품 소개, 6000억 원의 매출(주문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10억 원, 분당 주문금액만 2000만~3000만 원을 기록하는 명실공히 롯데홈쇼핑 대표 프로그램이다.
특히 유명 밍크 브랜드 ‘진도’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홈쇼핑 히트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매년 F/W시즌 판매 인기상품으로 꼽히며 프로그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다. 지난해에는 진도 끌레베 풀스킨 밍크재킷을 269만 원에 선보여 방송 9분 만에 237벌을 팔아치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