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I 만난 로봇…일상생활 속 새로운 서비스 구현”

입력 2017-10-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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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7’…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 “생활환경지능 개발”…로봇 9종 발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에 이어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네이버가 개발한 로봇들은 대부분 이동성을 기본으로 갖춰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에 접목되면서 일상 생활 속으로 파고들 가능성이 높다.

네이버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 2017’을 개최하고 자율주행차와 인공지능, 로봇 등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이날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리더는 로봇 개발의 이유에 대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생활환경을 윤택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에 몰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로봇과 지금까지 나온 서비스를 접목하면 자연스러운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로봇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륜 스케이트보드.
▲4륜 스케이트보드.

네이버랩스는 2015년 9월 출범한 이후 ‘프로젝트 블루’라는 이름으로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분야에 5년간 1000억 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네이버랩스는 4륜 전동스케이트보드, 전동카트 ‘에어카트’, 로봇팔 ‘앰비덱스’ 등 2년여 동안 개발한 9종의 로봇을 공개했는데 이들 로봇은 생활형과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생활환경지능(엠비언트 인텔리전스)을 구현하기 위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생활환경지능이란 일상 생활에서 기술이 사람과 상황, 환경을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로봇이 사람들이 생활하는 실내를 돌아다니면서 내부 정보를 스캔해 전송하는 등의 기술을 말한다. 현재 예스24 서점에는 로봇 제품들이 실제로 일을 하고 있다.

▲M1.
▲M1.

네이버랩스가 공개한 로봇들은 대부분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해 선보였던 ‘M1’은 실내공간을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면서 3차원 레이저 스캐너와 360도 카메라로 데이터를 수집해 실내 지도를 제작하며, ‘어라운드’는 서점에서 돌아다니며 고객들이 다 읽은 책들을 수거한다.

▲M1.
▲M1.

‘에어카트’는 가벼운 힘으로도 무거운 물건을 옮길 수 있는 근력 증강 로봇기술을 응용한 전동카트이며, ‘마일 모빌리티’는 몸을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이동이 가능한 4륜 스케이트 보드다. 이외에도 바퀴가 아닌 동물처럼 4개의 다리로 움직이는 치타로봇과 점핑로봇, 사람의 팔과 유사한 특징을 적용한 인공 팔 ‘앰비덱스’ 등이 있다.

석 리더는 “로봇이 발전하면 인공지능도 더불어 발전해야 한다”며 “로봇이 사람의 일을 대신하는 시대가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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