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중 청와대 사랑채를 찾은 시민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가 15일 공개한 추석 연휴기간 관람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추석을 낀 주(3∼8일)의 청와대 사랑채 방문객이 그 전주(9월 26일∼10월 1일)보다 약 3배 늘었다.
추석 연휴 10일동안에는 총 4만4697명이 사랑채를 방문했으며, 특히 추석 다음 날인 5일은 7000명에 육박하는 6970명이 방문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내국인 방문객은 4만1029명으로 외국인 방문객(3669명)의 10배 이상에 달했다. 이 기간 외국인 방문객은 3668명으로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내ㆍ외국인 방문객 비중 1:2로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2배 많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청와대는 "새 정부 출범과 청와대 앞길 개방 이후 내국인의 사랑채 방문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추석 연휴가 길어지면서 경복궁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사랑채를 찾은 시민들이 많았다"며 "이에 비해 추석 연휴 기간 외국인 방문객 수는 평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관람객 증가에 힘입어 추석 연휴 기간(2∼8일) 사랑채 내에 위치한 기념품점 매출과 카페 매출도 전주(9월 26일∼10월 1일) 대비 각각 44.6%와 154.7%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