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해수부 국감,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의혹 제기 파행

입력 2017-10-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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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 중에 세월호와 관련해 의원끼리 설전을 벌이다가 정회됐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 중에 세월호와 관련해 의원끼리 설전을 벌이다가 정회됐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정감사가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의혹 관련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벌어지면서 정회됐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후 재개된 국감에서 서로 세월호 최초 상황보고 조작 문제를 해수부 국감에서 얘기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놓고 의사진행 발언을 하면서 언쟁을 벌였다.

박완주 의원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등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법을 통과시켜서 만들어지는 등 농해수위에서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설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도 "300명이 넘는 인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로 모든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며 "최초 상황보고를 9시30분에 했는지 10시에 했는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대거 반발하면서 설훈 위원장은 국감을 정회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는 "어제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보고 관련 문건을 조작하고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을 불법변경했다는 내용이 밝혀졌다"며 "이제 세월호 7시간이 아니라 7시간30분에 대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세월호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에게 사고에 대한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의도적으로 30분 늦게 사후 조작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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