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 ‘네이트(Nate)’가 1급 허리케인으로 격상돼 7일(현지시간) 밤 미국 본토를 상륙할 전망이다. 미국 미시시피 주, 루이지애나 주, 알라바바 주 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해당 지역에 불안감이 엄습한 상태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네이트는 지난 2개월간 미국 본토를 강타한 하비, 어마, 마리아의 뒤를 이을 허리케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카테고리 1은 허리케인 중에는 가장 약한 등급이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까지 있으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은 네이트는 이날 오전 멕시코만으로 북상하면서 최고 풍속 시속 90마일(148㎞)의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1급으로 발달했다고 밝혔다. 네이트는 이날 밤 루이지애나 주 남동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시시피 주 빌록시 지역은 해당 지역 주민 4만 6000명에게 큰 해일이 밀려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빌록시 지역에는 7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 사이에 가장 높은 해일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일 높이는 11~12피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알라바바 주의 케이 아이비 주지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오전 플라리다 주의 12개 카운티를 포함해 루이지나 주, 미시시피 주, 알라바바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네이트는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온두라스를 지나면서 홍수와 산사태를 발생시켜 적어도 30명이 사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