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강화에 4분기 오피스텔 공급 전년비 77%↓

입력 2017-10-0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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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규제 강화로 올해 4분기 전국 오피스텔 공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가량 줄어들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4분기(10~12월)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오피스텔은 총 6470실이다. 이중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만 2000실에 가까운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1~3분기 수도권 오피스텔 물량을 보면 1분기 8929실, 2분기 1만9425실, 3분기 1만576실에 달했으나 4분기에는 분양 물량이 크게 줄었다. 특히 작년 4분기 2만8081실과 비교해 4분기 물량이 급감했다.

오피스텔의 분양 성적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3분기까지 대체로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오피스텔 규제를 강화한 8·2 부동산 대책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을 줄이고 눈치 보기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정부는 8·2 대책을 통해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에 한해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전매를 금지했다. 또 거주자 우선 분양 물량이 20%로 설정되는 규제가 전국적으로 확대됐다.

이에 최근 공급 물량 증가로 임대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지고 연말부터 청약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는 등 각종 규제가 시행될 예정이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금리가 동결된 만큼 4분기에도 입지가 양호한 오피스텔일수록 여전히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편 이번달 주요 오피스텔 분양 단지들을 보면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0층, 1개 동, 총 1454실 규모로 조성되며 주택형은 전용면적 17~35㎡ 등이다. 전 실의 96%가 원룸으로 설계됐다.

한화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서 ‘영등포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와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 148가구,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SK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지식정보산업단지 M1블록에서 ‘송도 SK뷰 센트럴’을 내놓는다. 지하 2층~지상 36층, 4개 동, 총 47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오피스텔은 전용 28~30㎡ 180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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