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 씨가 27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고발인 자격으로 출석, 고인의 딸 서연 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9시 5분께 조사를 받고 나와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의 ‘가장 큰 거짓’에 대해 물어보는 취재진에 “지금은 바로 말할 수 없지만 차차 말씀드리겠다”라면서 서해순 씨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할 말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해순 씨가 가진 저작권에 대해서는 “저작권 때문에 고발한 것이 아니다”라며 “광석이가 편하게 눈을 감았으면 해서 고발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생각을 안 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故 김광석의 친형 김 씨는 21일 ‘서해순 씨가 딸 서연 씨를 사망하게 하고, 이 사실을 숨긴 채 저작권 소송을 종료시켰다’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르면 추석 연휴 중 서해순 씨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故 김광석 친형 김광복 씨의 경찰 출석 소식에 네티즌은 “김광석을 위해서라도, 서연이를 위해서라도, 모든 의문이 명명백백히 밝혀지기를”, “조카가 죽은 사실을 10년 동안 몰랐다니 어떤 심정일까”, “말이 8시간이지. 20년 전 옛 이야기하려면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