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가 국내 기업 최초로 유럽 최고 권위의 공작기계상을 받았다.
현대위아는 ‘EMO 하노버 2017’에서 공개한 공작기계 XF2000이 ‘MM 어워드 2017’ 밀링(공구가 회전하며 공작물을 가공하는 기계)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MM 어워드는 독일공작기계협회(VDW)와 기계 전문지인 MM(MaschinenMarkt)이 주관하는 유럽 최고 권위의 기계 공모전이다. MM 어워드를 수상한 국내 기업은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XF2000은 고성능 5축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임펠러(자동차 터보차저용 부품)‧휴대전화 부품 등의 가공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XF2000은 정밀성과 안정성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코르프 현대위아 유럽연구센터 개발팀장은 “XF2000의 경우 최초 설계부터 생산성 최대화에 주력했다”며 “독창적 기계 구조와 높은 안전성 덕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공작기계상을 수상한 XF2000를 포함한 XF6300 XH6300 등 X시리즈로 공작기계 본고장 유럽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측은 “MM 어워드 수상으로 기술력 인정받은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면서 "X시리즈는 항공·의료·자동차부품 등 초고정밀 가공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유럽시장을 고려해 현대위아의 공작기계 기술력을 모두 담아 설계한 세계 최정상급 공작기계"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