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미니 예판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보다 어려워"… 중고사이트엔 벌써 카카오미니 거래글

입력 2017-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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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18일 오전 11시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준비된 물량이 40여 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가 진행된 사이트는 한때 접속이 마비됐는가 하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구매에 실패한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후기가 쏟아졌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카카오 자회사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사이트에서 카카오미니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카카오미니는 예약판매 기간에 구매할 경우 정상가(11만9000원)의 절반 가격인 5만9000원에 살 수 있는데다가 멜론 1년 이용권과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도 제공돼 예약판매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날 카카오미니 예약판매가 시작되는 11시 전후로 접속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이트는 접속이 30분가량 지연됐고, 판매 40여 분 만인 11시 40분께 준비된 물량인 3000대가 모두 판매됐다.

카카오미니 예약판매가 종료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구매 실패를 인증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무한 로딩’만 반복하며 접속이 되지 않는 사이트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간신히 접속해도 ‘옵션을 정하라’는 문구만 반복해서 떴다”라며 “계속 반복해서 클릭했지만 결국 ‘주문이 종료됐다’라는 문구가 떴다”라면서 안타까워했다.

또 “아이유 콘서트 티켓팅보다 어렵다”라면서 “서버가 터지길래 그냥 1분 만에 포기했다”라거나 “서버가 너무 약해 시도조차 못했다”라는 등 사이트의 불안정한 서버에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예약판매가 종료된 지 2시간 여 만에 카카오미니를 판매하는 글을 비롯해 “10만~15만 원에 카카오미니를 사겠다”라는 구매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카카오미니 예약판매 구매자들은 10월 중 카카오미니를 받아볼 수 있으며 10월 말 정식 판매된다.

카카오미니는 음성을 인식하는 AI 스피커로 음성으로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으며 추후 추가되는 카카오택시와 음식 주문 기능을 비롯해 음악, 라디오, 팟캐스트, 뉴스, 알람, 일정, 게임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출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출처=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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