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분양시장 이끈 건설사들, 가을 분양대전 나선다

입력 2017-09-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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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조감도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 조감도

올 봄과 여름 성공적으로 아파트를 분양했던 건설사들이 가을 분양 성수기에도 물량 공급에 나선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1월 3개월 동안 전국에서 총 14만5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나온 13만4000여 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이 더 분양된다.

특히 분양을 앞둔 단지에는 한화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올해 흥행몰이에 성공했던 건설사들의 물량이 다수 포함된다. 이들 건설사는 높은 청약경쟁률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져 단기간에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했다.

제일건설(풍경채)는 지난 3월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을 공급해 평균 8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수도권 분양단지 중 최고 성적으로 계약은 5일 만에 마무리 됐다.

한화건설은 지난 3월 부산에 공급해 평균 22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 을 시작으로 4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86.79대 1)'과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15대 1)', 6월 '제주영어교육도시 꿈에그린(12대 1)' 등 4곳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4곳의 높은 청약경쟁률은 모두 완판으로 이어졌다.

포스코건설은 4년 만에 분양 한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와 송도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에서, 대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와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등으로 안정적인 청약성적을 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조기대선과 부동산대책 발표 등으로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웠지만 일부 건설사들은 흥행을 이어가며 시장을 견인했다"며 "8·2부동산대책 이후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수요자들의 지지 속에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일건설은 연내 시흥 은계지구, 서울 항동지구, 의왕 백운밸리, 세종시 2-4생활권, 성남 고등지구 등 7곳에서 4764(임대 594)가구를 공급한다. 내달 429가구 규모의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가 나오고, 같은달 서울 첫 분양단지인 '서울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한화건설은 이달 전남 여수에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는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 분양한다.

포스코건설도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서 2936가구 규모의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강변신도시의 마지막 분양물량인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시작으로 경기 의왕, 과천, 수원 영통 등에서 분양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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