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최첨단 로봇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로봇 박람회가 열린다. 국내 로봇 시장의 기술과 산업 방향, 활용성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보급사업의 제품 전시와 시연을 진행하는 ‘로봇빅쇼’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로봇빅쇼는 국내 로봇 제품 보급과 확산을 위해 여는 행사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1홀에서 개최된다.
로봇빅쇼는 ‘2017 로보월드’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행사는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에 참여했던 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하는 시연회로 총 11개사 20여종의 로봇 제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시장창출형 보롯보급사업은 로봇 제품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사업화 직전 단계의 로봇을 수요처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이후 사업화 적용 실적 확보와 제품의 우수성 입증 기회를 제공하며 로봇의 보급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각 로봇 업체들은 새로운 형태의 로봇을 대거 선보일 전망이다. ‘로보프린트’는 대형 건축물이나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 도중 사람이 표현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인쇄하듯 찍어내는 ‘아트봇’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의 ‘알버트’는 로봇의 움직임을 통해 프로그래밍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코딩 교육용 제품이며 로보링크는 드론 비행값을 조절하는 교육 플랫폼 ‘코드론’을 공개한다. 헬퍼로보텍은 농업용 파종로봇과 접목로봇을, 코어벨은 적재된 팔레트를 특정 위치로 이동시키는 자율주행로봇을 생산한다.
출품되는 로봇들은 대부분 인간과 함께 협업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협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협의해 51개국 300여명을 초청했으며 이를 포함한 해외 바이어는 약 2000여명이 찾을 전망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수출 상담회와 구매상담회, 신제품런칭쇼, 제품시연회, 전문가세비나, 컨퍼런스 등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도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행사에서는 해외바이어 755명, 관람색 약 6만2000여명이 찾았으며 수출 상담액은 약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류지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성장사업단장은 “로봇빅쇼는 국내 로봇기업의 브랜드와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됐다”며 “시장창출형 로봇보급사업 제품 전시·시연회를 통해 로봇기업의 성과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