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큰 폭의 누적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직원 모두가 변해야 한다.”
4일 한국지엠에 따르면 카허 카젬 사장은 취임 후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자’는 이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카젬 사장은 이메일에서 “지난 1주일간 한국GM 직원들과 소통하고, 디자인센터와 생산 라인을 방문했으며, 청라 주행성능시험장에서 차량을 시승했다”며 “이 과정에서 한국지엠의 우수한 제품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능력, 협력사와의 긴밀한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생산 전문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쉐보레 시장 가운데 한국이 다섯 번째로 크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강점이 있지만, 도전 과제 또한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젬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악화하는 재무 상황으로, 이는 우리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먼저 회사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확보하고, 우리의 강점을 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훌륭한 능력과 한국지엠만의 강점, 고객 중심 활동이 있다면 우리는 한팀으로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도전 과제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설명했다.
1995년 ‘GM 호주’에 입사한 카젬 사장은 GM 태국 및 아세안 지역 생산·품질 부사장을 거쳤다. 이후 ‘GM 우즈베키스탄’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6년부터는 ‘GM 인도’ 사장으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