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은 올 하반기에 대작 MMORPG(대규모 다중 접속 온라인 역할 게임)를 포함한 신작 라인업, 대규모 고객, 스테디셀러 브랜드를 통한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 등을 발판 삼아 전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빌은 올 하반기 대표 플래그십 ‘로열블러드(Royal Blood)’와 ‘아키에이지 비긴즈(ArcheAge Begins)’를 출격시킬 계획이다.
모바일 MMORPG ‘로열블러드’는 100여명의 개발진이 참여한 대작 게임이다. 로열블러드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이 적용된 라이브 오픈 필드가 특징이다. ‘이벤트 드리븐’이란 필드에서 흩어져 각자 게임을 즐기다가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가 발생하면 다 같이 모여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튜토리얼 이후에는 퀘스트 구조에서 벗어나 비선형 구조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PC게임에서는 종종 선보인 방식이지만 모바일 게임에서는 도입 사례를 찾기 어려웠던 시스템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공격과 역할 플레이를 쉽게 전환하는 '태세 전환 시스템'과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의 재미를 높였다. 게임빌은 이 게임을 글로벌 전역에서 흥행하는 MMORPG를 만들어 보자는 목표 아래 막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열린 ‘게임스컴 2017’에서는 이규창 게임빌USA 지사장이 직접 나서 오프닝 키노트를 진행하고 게임 제작 노하우를 소개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모바일 영웅 수집형 3D 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웨스턴 시장까지 겨냥한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적용해 한 차원 높은 그래픽과 개성있는 캐릭터 표현, 연출, 액션 등이 강점이다.
특히 전민희 작가가 참여한 ‘아키에이지’ 연대기 원작의 스토리와 세계관을 그대로 담은 것은 물론이고 경제 활동, 낚시, 무역 등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생활형 콘텐츠’, 전 세계 유저들과 함께 협동하며 즐길 수 있는 ‘실시간 레이드’, 모바일 기기 특성에 맞춰 담아낸 ‘영지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북미와 유럽, 러시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원작 ‘아키에이지’의 게임성을 스마트폰에 담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어 관련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