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가 서울은 빠지고 세종과 제주는 유입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7월 이동자 수는 54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0.3%(2000명) 감소했다. 총 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3%, 시도 간 이동자는 32.7%를 차지했다.
전년 동월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0.6% 줄고, 시도 간 이동자는 0.4% 늘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은 1.06%로 전년 동월대비 0.01%포인트 내려갔다.
7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은 경기(8009명), 세종(2813명), 제주(1573명) 등 7개 시도에서 순유입됐다. 서울(-8243명), 부산(-1971명), 울산(-963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06%), 제주(0.24%), 충남(0.07%) 등에서 순유입을 보였다. 서울(-0.08%), 울산(-0.08%), 대전(-0.06%) 등은 순유출을 찍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되면 2015년 대비 2045년에는 전국에서 서울만 가구수가 줄어들 전망이다. 통계청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서울은 2015년 377만5000가구에서 2045년에는 365만2000가구로 3.3% 줄어들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세종은 2015년 7만3000가구에서 2045년 24만4000가구로 235.4% 급증이 예상됐다. 이 기간 제주는 2015년 21만8000가구에서 2045년 35만9000가구로 64.7%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