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사상 처음으로 금값을 앞질렀던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3배까지 부풀었다.
1비트코인의 가격이 3400달러(약 384만 원)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코인데스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1온스당 1257달러선에서 거래되던 금보다 2000달러 높으며, 3배를 조금 밑도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금값의 3배를 돌파한 것은 금값을 추월한 지 5개월여 만이자 2배를 넘긴 시점을 기준으로는 2개월여 만이다.
2008년 처음 등장할 당시 1센트도 안 되던 비트코인이 금값을 추월한 건 지난 3월2일이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125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금 1온스 가격(1241달러)을 처음 제친 것이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비트코인에 ‘금 2.0’이라는 별칭을 붙였다.
약 3달 뒤 5월26일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금 2온스보다 비쌀 정도로 급등했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2600달러를 웃돌았는데 금 1온스는 126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금과 가상화폐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코인데스크는 경고했다. 시장에서 두 자산이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불명확하기 때문에 논리적 결함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매체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금과 가상화폐가 안전한 피난처라는 점에서는 공통적이지만 시장 흐름의 측면에서는 유사성이 거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