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 ‘굿바이 서울’

입력 2017-08-0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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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평균 매매가 2000만원대 눈앞 지난해 순유출 인구 14만명 달해

경제적 부담 덜한 수도권 알짜지역 남양주·하남… 브랜드 아파트 주목

천정부지로 치솟는 서울의 집값을 이기지 못한 수요자들이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1월 서울기준 매매평균가가 3.3㎡당 1623만 원에서 2017년 6월 1998만 원까지 한번도 하락 없이 상승해 이달 중으로 3.3㎡당 2000만 원을 웃돌 것으로 집계됐다.

4인 가구 기준 가장 인기가 있는 전용 84㎡(33평형) 아파트 1채를 얻기 위해 약 6억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 셈이다. 반면, 인천과 경기 지역의 경우 2014년 1월 평균매매가는 3.3㎡당 878만 원으로 서울과 비교해 745만 원 가량 차이를 보였지만, 2017년 6월에는 1008만 원을 기록하며 서울과 990만 원의 차이를 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울과 가격차이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높은 서울 집값을 견디지 못하고 경기도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6년 시도별 순이동 인구현황 중 서울지역의 순유출이 약 14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13만4000명을 기록한 경기도로 나타났다. 또 서울지역 순유출 14만여 명 중 70%에 해당하는 약 9만8000명이 이주 사유로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에 지친 이들이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적은 경기권역으로 다수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시 단위지역 중 지난 2008년 이후 10년 동안 가장 인구 증가율이 높은 5곳은 김포, 하남, 화성, 광주, 오산 등 모두 경기도 지역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심각한 주택난을 피해 경제적 부담이 덜한 수도권 알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경기도권 새 아파트가 서울을 떠나온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우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미니신도시급 초대형 단지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이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남양주시 내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 규모인 총 2894가구다. 이 단지는 북유럽 디자인을 대표하는 비에른 루네 리가 특화디자이너로 참여해 북유럽 감성의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며, 남양주 유일의 단지 내 수영장 등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이 갖춰진다.

또 포스코건설은 인천 도화지구에 인천 도심권 내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인천 더샵 스카이타워’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호반건설도 이달 경기도 이천 마장지구 B3블록에서 ‘이천 마장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하남시에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의 컨소시움으로 하남 감일지구 공동주택(가칭)이 11월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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