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파워, 최대주주변경… 6조 ESS 관련 유일 기술 사업다각화 본격화

입력 2017-07-25 14:04 수정 2017-07-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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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파워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위드윈투자조합이 해산됨과 동시에 진양곤 회장이 조합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함에 따라 최대주주가 위드윈 투자조합에서 진양곤 회장외 3인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조합의 해산으로 기존에 최대주주였던 위드윈투자조합은 지분은 모두 매각했다.

진양곤 회장은 주식 131만3462주를 특수관계인이 총 100만5733주를 추가 취득함으로써 총 지분율 15.024%를 확보하게 됐다.

에이치엘비파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최대주주와 경영진이 변경돼 온 바 있어 코스닥내에서 최대주주 변경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 중 하나다.

그러나 지난해 진양곤 회장의 동사의 이사회를 장악한 이후에도 여전히 최대주주는 위드윈투자조합인 상태로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돼 오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동시에 현재 진행중인 핵심사업의 변화 및 사업다각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진양곤 회장은 지난해 8월에 위드윈네트웍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후, 10월에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했다. 이후 위드윈투자조합의 지원아래 발전설비회사인 삼광피에스를 흡수 합병하고 사명을 에이치엘비파워로 변경한 바 있다.

올해 초 발전설비 및 부품회사인 삼광피에스를 흡수합병함으로써 주력사업을 변경한 후, 기존의 적자사업이었던 유류 유통업과 화장품 제조업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문기업인 루비를 흡수합병키로 하는 등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를 빠른 속도로 변모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건축된 공공기관 건물에는 ESS를 의무 설치토록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6억 달러에서 2021년 55억 달러(6조 원대)로 연평균 약 20%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임창윤 에이치엘비파워 대표는 “지난해 위드윈네트웍을 인수할 때부터 삼광피에스의 발전설비를 캐시카우로 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ESS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 하에 기술력과 성장성을 담보한 기업을 찾았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이어 “창업자인 정윤이 대표의 오랜 경험과 BMS등 전기차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기술력과 다량의 특허, 그리고 단순히 이론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수년간 다양한 분야에 납품되고 있는 확실성 등을 높게 사서 인수했다”며 “에이치엘비파워의 핵심 동력으로 삼기 위해 합병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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