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옛 LG생명과학)이 개발하고 대웅제약이 공동 판매 중인 당뇨신약 '제미글로'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5일 대웅제약은 제미글로와 제미메트가 지난 5월 62억원(유비스트 집계)의 원외 처방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31억원 대비 2배 성장했다.
지난해부터 대웅제약이 제미글로의 영업에 가세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LG화학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와 공동으로 제미글로를 판매했지만 지난해부터 대웅제약과 손잡았다.
대웅제약 측은 "제미글로 성장은 우수한 제품 프로파일,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능력과 영업력의 시너지 효과다"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동안 첫 DPP-4 억제제 ‘자누비아’를 판매해온 영업 노하우를 제미글로 판매에 접목하면서 효과를 봤다.
제미글로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 당뇨병 유병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약물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는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대웅제약 측은 "DPP-4 억제제 중에서도 제미글로는 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에서 약물 우수성이 인정됐다.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가 초기 제2형 당뇨병에서부터 장기이환 환자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제2형 당뇨병 초기단계에서 제미글로 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검증한 ‘INICOM’,’STABLE’과 제2형 당뇨병 진단 후 10년이 넘은 장기이환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TROICA’,’GUARD’가 대표적인 임상연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제미글로와 제미메트SR의 우수한 효과와 편리한 복용법을 국내 의료진과 당뇨병환자들이 인정하고 있고,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 능력과 영업력을 통해 연 매출 1000억원대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