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 현지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30만 원 아래에서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8만3000원을 유지했다.
강수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017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하락한 1조3167억 원, 영업이익은 40.4% 내린 143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수가 여전히 60%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어 면세 매출이 5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중국 현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할 전망이다”며 “설화수,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브랜드들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이미 시장 기대치가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주가는 아직 더 빠질 여력이 남아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