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55분 기준 전일 대비 0.08% 밀린 113.2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1.13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6% 떨어진 128.52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도가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하와이 미국 태평양사령부를 사정권에 두는 ICBM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고조됐고 안전자산인 엔화에 대한 매수세가 쏠렸다. 다만 이날 미국 금융시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하면서 거래량 줄어 엔화 가치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리차드 페리 핸텍마켓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이날 시장의 반응이 미국 공휴일 영향으로 약간 커지는 데 그쳤지만 일단 반응이 시작되면 금과 엔화와 같은 안전자산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