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치킨, 이달말 가격인상 계획 철회…"광고비 절감으로 상생 우선”

입력 2017-06-1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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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가격 인상을 예고했던 교촌치킨이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 대신 광고비를 절감하는 등 가맹점과의 상생 정책을 우선해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 해소에 노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이달 말 계획된 소비자권장가격 인상 대신 본사의 자구노력과 상생정책을 통해 가맹점을 지원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표 제품인 교촌 오리지날(1만5000원)을 비롯한 전 메뉴의 가격은 전과 같게 유지된다.

교촌은 우선 올해 하반기 계획된 광고 비용의 30%를 줄이는 등 광고 비용을 절감하는 자구책부터 실행하기로 했다. 점진적으로 내년은 기존 연간 광고비에서 30~50%까지 절감할 계획이다. 광고 마케팅은 비용 대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강화해 가맹점 매출 활성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방침이다.

또 가맹점에 부담이 되는 부대비용들을 면밀히 분석해 본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인건비, 임대료 등 가맹점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을 가격 인상이 아닌 다른 방안들로 먼저 상쇄해 보겠다는 의지다.

가맹점 상생 정책도 강화한다. 특히 ‘아띠제도’를 적극적으로 확대한다. 아띠제도는 가맹점주의 필요에 따라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원하는 시간에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가맹점 호응도가 높다. 이에 아띠팀을 별도로 신설, 아띠제도를 교촌의 대표 상생 방안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가맹점에도 이어져 가맹점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판단하고 본사부터 쇄신을 통해 상생의 길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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