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한다.
포스코대우는 14일 인천 송도 포스코대우 사옥에서 녹십자엠에스, 비엠생명공학과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사업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대우는 비엠생명공학의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아이안’을 녹십자엠에스로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안은 안대형 타입의 무자극, 비접촉 치료방식의 의료기기다. 의료용 자석패드를 사용해 혈액과 눈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안구건조 증상을 개선 시키는 효과가 있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 판매 기업인 녹십자엠에스는 약국 등 오프라인 및 온라인 채널을 통해 이를 국내 시장에 판매한다.
국내 시장 판매를 시작으로 포스코대우와 녹심자엠에스는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대우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신시장 개척의 일환으로 지난 1월 두바이에서 개최된 ‘아랍헬스 2017’에 비엠생명공학과 공동으로 참여해 해외 바이어들과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공급 계약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급격히 커지고 있는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영국 컨설팅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일본, EU, 중국, 인도 등 9개 시장에서 안구건조증치료제 매출은 2014년 22억달러에서 2024년 4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7.9% 성장이 전망된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유망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 비즈니스 모델로서 앞으로 이를 지속 발전 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엠생명공학은 2008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 전남대 이지범 피부과 교수와 윤경철 안과 교수 등 국내 연구진과의 산학연 협력을 통해 안구건조증 치료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2012년 포스코벤처파트너스의 안질환 치료 관련 분야 우수 투자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식약처를 비롯해 미국 FDA와 유럽 CE의 안구건조증 치료용 의료기기 인증 등 국내외 25건의 제품 및 원천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