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31일부터 전날까지 7개도 25개 시군에 국지적으로 우박 피해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농림부에 따르면 피해지역 지자체 조사 결과 이날 기준 농작물 피해면적은 8031ha로 파악됐다. 작물별로 과수 4669ha, 채소 2540ha, 밭작물 380ha, 특용작물 442ha 등이다.
우박 피해 지역은 충남(부여․서천), 전북(순창), 전남(순천․곡성․담양․장성․화순), 강원(원주․홍천․횡성․영월․정선), 충북(제천․단양․괴산), 경북(봉화․영주․영양․문경․의성․포항․안동․예천), 경남(밀양) 등이다.
전날까지 농작물재해보험 사고 접수는 862ha(과수 817ha, 시설 45ha) 규모다. 이날부터 본격적인 보험사고 접수가 이뤄질 경우 피해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부는 각 지자체와 공조체계를 갖춰 피해상황 조사 및 응급복구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완료되는 현장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이달 말 피해복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우박은 시‧군‧구당 30ha 이상 피해발생 시 농림부가 지원한다. 그 이하는 지자체가 지원한다.
농업재해보험 가입농가는 손해평가를 거쳐 각 작물별 수확기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정부는 농협의 손해평가 결과 추정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할 계획이다.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6~7월 농축산경영자금(변동금리 1.09%) 농가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융자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