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서울 역세권’…1순위 청약마감률 91%

입력 2017-06-01 10:35 수정 2017-06-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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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非역세권 경쟁률 3.3배…교통·편의시설 좋아 인기…이달 DMC 롯데캐슬 등 분양 주목

최근 1년간 서울에서 공급된 역세권 단지의 1순위 마감률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리얼투데이가 최근 1년간(2016년 5월 19일 ~ 2017년 5월 18일)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역세권 단지 35곳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단지는 32곳으로 91.4%에 달했다. 반면 비역세권 단지는 10곳 중 5곳만 1순위 마감돼 50%에 그쳤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역세권 단지는 일반공급 총 8849가구에 24만6825명이 몰려 평균 27.89대 1을 기록했으나, 비역세권 단지는 일반공급 총 3597가구 중 3만526명이 청약해 8.49대 1에 그쳤다. 역세권 단지 경쟁률이 약 3.3배 높은 셈이다.

이 같은 결과는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을 선호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역세권 단지의 경우 출퇴근이 용이하고 주변에 상가 및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서울에서 가장 최근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암사’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 단지로 1순위 평균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하며, 올해 서울 민간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59㎡A 타입의 98.3대 1로 100대 1을 육박했다.

올해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끄는 역세권 단지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역세권 단지의 경우 불황에 강할 뿐만 아니라, 분양 이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기에도 좋기 때문에 실수요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우선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수색증산뉴타운 첫 분양 단지로,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달 중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을 통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인 데다, GTX가 들어서는 1호선 광운대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이번 달 해피투게더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초역세권으로 KCC건설이 시공한 ‘H HOUSE 대림 뉴스테이’를 공급한다. 효성 역시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국제빌딩주변 제4구역에 짓는 주상복합아파트 ‘용산 센트럴파크 효성해링턴 스퀘어’를 이번 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과 경의중앙선 용산역이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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