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AI 전문가로 구성된 ‘기가지니사업단’을 신설했다. 올해 초 AI 분야 전문조직인 ‘AI테크센터’를 선보인 데 이은 후속 조직개편이다.
KT는 이달 초 일부 조직개편을 통해 AI TV 기가지니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새롭게 출범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선보인 기가지니는 AI가 결합된 셋톱박스이자 IPTV(올레tv), 인터넷전화,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등과 연동해 미디어, AI 홈비서, 홈 IoT 허브,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케팅전략본부에 신설된 기가지니사업단은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조성을 맡는다. 앞서 KT는 올 초 조직개편에서 융합기술원 서비스연구소 산하에 AI 전략수립 및 연구개발, 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AI테크센터를 꾸렸다.
AI테크센터에 이어 기가지니사업단이 출범함에 따라 KT는 AI 분야에서 전략 수립,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인력 양성 등 모든 영역을 갖추게 됐다. 현재 KT는 AI와 관련해 130여 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내 50여 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뿐 아니라 인력도 대폭 보강할 방침이다.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마케팅본부장인 이필재 전무가 겸직한다.
이 전무는 “인공지능 역량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초 AI테크센터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에 신설한 기가지니사업단을 중심으로 보다 다채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