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3개월만 반등, 유가와 D램 등 전기및전자기기값 상승영향

입력 2017-05-17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출입물가가 석달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데다 경기호조에 힘입어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전기 및 전자기기 값이 오른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5%(전년동월비 9.3%) 올랐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한 원재료 값이 전월대비 2.5% 상승한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철광석이 29.7%, 천연가스(LNG)가 7.0%, 원유가 2.0%를 기록했다.

월평균 기준 4월 두바이유는 배럴당 52.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2.1%(전년동월비 34.1%) 올라 한달만에 상승전환한 것이다.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0.5% 올랐다. 전년동월비 기준으로는 8.7% 상승해 2009년 3월(17.4%) 이후 8년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기 및 전자기기 값이 전월보다 1.4%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는 D램이 5.6%, 플래시메모리가 9.0% 올랐다.

한편 4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132.73원을 기록해 석달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다만 전월보다 2.04원(0.2%) 하락하는데 그쳐 원화 강세가 이전(2월 3.4%, 3월 0.9%) 보단 주춤한 모습이었다. 반면 수입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엔·원 환율은 2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4월 기준 100엔당 원화 평균환율은 1029.76원으로 전월보다 26.43원(2.6%)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6월(3.0%) 이후 10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도 한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수출은 0.7%, 수입은 0.5%를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또다시 제기됐던 저물가 우려에서 다소 벗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출입물가는 소비자물가(CPI)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고 있는 중이다.

권처윤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원유가가 상승반전 하면서 수출입물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출물가의 경우 전기전자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 플러스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71,000
    • +1.02%
    • 이더리움
    • 4,487,000
    • -3.77%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1.2%
    • 리플
    • 970
    • -0.51%
    • 솔라나
    • 300,100
    • -1.44%
    • 에이다
    • 805
    • -1.83%
    • 이오스
    • 769
    • -4.59%
    • 트론
    • 249
    • -6.74%
    • 스텔라루멘
    • 173
    • -4.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650
    • +7.66%
    • 체인링크
    • 18,920
    • -6.1%
    • 샌드박스
    • 402
    • -4.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