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인 ‘라네즈’를 위조한 사이트가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월 중국 후난성 창사 중급인민법원에 위조한 라네즈 판매 사이트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위조 사이트는 라네즈 공식 홈페이지를 연상시키는 도메인 주소에 홈페이지 디자인까지 비슷하며 공식 판매 채널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라네즈 제품을 판매했다. 현재 이 사이트는 폐쇄됐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짝퉁·불법 제품 유통 적발 사례 중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사례가 적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에서 인기있는 한국 화장품의 상표권이 침해당하는 일은 최근 들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를 베낀 ‘설안수’가 유통되는가 하면 LG생활건강의 ‘수려한’을 따라 한 ‘수여한’, 네이처리퍼블릭을 교묘하게 바꾼 ‘네이처리턴’ 등 짝퉁 화장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