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수와 중국 부진의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트레이딩 바이’, 목표주가 31만 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박상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2% 하락한 3168억 원으로 컨센서스 3370억 원을 밑돌았다”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성장률이 둔화됐고, 인건비 집행으로 이익률이 소폭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국내 화장품은 매출액 9413억 원, 영업이익 2340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로 면세점 성장이 둔화된 가운데 3월 중순 이후 4월도 큰 폭의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면세를 제외한 전 채널도 번 분기에 이어 역성장 기조를 이어갔다. 쿠션 비중이 높은 '헤라'와 '아이오페'의 역성장이 주 원인이다.
박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 5조8000억 원, 영업이익 7970억 원을 예상한다”며 "쿠션 브랜드의 경쟁력 약화로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면세점 부진과 중국의 현지 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 밸류에이션은 2017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37배로 과거 5개년 평균 35배 대비 고평가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