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갖춘 도심으로 돌아가자”···수요층 증가로 도심 개발 ‘본격화’

입력 2017-05-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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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투시도(사진=신영)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 투시도(사진=신영)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도심 유턴현상’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도심 내 신규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에서는 도심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신도시 개발에 나섰지만 인프라 부족과 도심 접근성 등의 이유로 최근 수요자들은 다시 도심으로 회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십 년간 부동산 시장은 도심 외곽에 위치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도심 내 위치한 주거시설은 교통과 학군·상권 등 기본적인 환경이 뛰어나고 주택 수요도 탄탄해 가치가 더욱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서울 도심 아파트값은 이미 3.3㎡당 2000만 원 시대를 넘 볼 정도로 몸값이 상당히 높아져 있다. 지난달 종로구의 아파트값이 처음으로 3.3㎡당 1900만 원대를 돌파했고, 강북에서는 3.3㎡당 2000만 원을 넘어섰거나 근접한 지역이 4개 구로 늘어난 상황이다. 대규모 재건축이 예정된 경기 과천은 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4월 셋째 주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가 3290만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도심 입성을 희망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자 다양한 개발을 통한 도심 내 새아파트가 공급되고 있다.

우선 인천 구도심인 남동구에서는 도심 내 복합단지개발이 예정돼 있다. 신영은 인천시청 바로 건너편에 업무·주거·상업시설로 구성되는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업무용 1개 동과 오피스텔 1개 동·주거용 3개 동 등 총 5개 동 규모며 지하 6층~지상 최고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주거시설인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을 먼저 공급한다.

인천 구도심을 개발해 들어서는 만큼 인근에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행정타운 중심입지로 인천시청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5~10분 거리에 인천시교육청·인천지방경찰청·인천중앙도서관·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도 가깝다.

의정부에서는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도심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은 민간기업이 오랫동안 개발되지 않은 도시공원 부지 일부에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공간을 생태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사업이다.

이곳에서 대림산업은 민간공원 특례 2호사업인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의정부시 신곡동 추동공원 1블록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9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0㎡, 177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서울 영등포구에서는 신길 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다. SK건설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5구역을 재개발해 ‘보라매 SK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보라매 SK뷰’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8개 동, 전용면적 59~136㎡, 1546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4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한 서울 노원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월계동 633-31번지 일대를 재건축해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859가구 규모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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