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4월 국내외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36만4225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우선 내수는 1.5% 늘어난 6만361대를 기록했다. ‘그랜저IG’가 1만2549대나 팔리며 실적을 견인했다. ‘쏘나타’와 ‘아반떼’도 9127대, 8265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얻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이 3307대, ‘EQ900’이 933대 등 총 4천240대가 판매됐다.
‘그랜드 스타렉스’, ‘포터’ 등 소형상용차는 1만3132대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80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코나와 G70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해외다. 4월 한 달 간 해외 판매량은 30만3864대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감소한 수치다. 국내공장 수출이 9만8796대, 해외공장 판매가 20만568대로 각각 집계됐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결정 이후 대륙에 퍼지고 있는 반한 감정으로 중국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4월 중국시장 판매 세부 실적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전략 신차를 출시하는 등 저성장 기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