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발언에 글로벌 보호주의의 확산 촉발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28일 논평을 통해 “한ㆍ미 FTA는 한ㆍ미관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으로 공고히 유지돼야 한다”며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발전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이어 “한ㆍ미 FTA 체결 이후 한·미 양국의 상품·서비스 교역 규모는 2011년 1265억 달러(약 143조5900억 원)에서 2015년 1468억 달러로 증가했다”며 “미국의 입장에서도 한국에 대한 서비스 수출이 FTA 체결 전보다 23.1% 많은 205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전경련은 “향후 FTA 재협상이 진행되는 등 논의가 이뤄지는 경우 우리나라 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끔찍한 FTA를 재협상하거나 종료하길 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