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한국당 안홍준 당대표가 탈당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통일한국당 안홍준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에 빠진 보수 대통합을 위해 통일한국당 대표에서 물러나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게 됐다"며 "오늘 이 순간부터 안보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자유한국당이 20대 국회에서 보수 제1 정당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년 이상 보수정당 정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홍 후보를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의 대연합의 이번 대선의 필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대연합은 분단된 국가에서 또 다시 친북좌파정당이 집권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국민적 합의를 제고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며 "보수 대연합을 통한 정권창출은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노피고 시장경제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통일한국당의 남재준 대선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후보 단일화가 합의되면 저는 즉각 후보직에서 물러나 백의종군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남 후보 측은 단일화 제안 대상으로 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새누리당 조원진 후보를 꼽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제외했다.
이날 안 대표는 남재준 후보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전날 남재준 후보에게 뜻을 전달했고 보수통합에 대한 공감을 얻어냈다"며 "다만 일부 시각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사실상 후보사퇴 마감시한인 29일까지 추가적인 통합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종혁 한국당 특보단장은 "보수우파의 대단합을 위해 안홍준 통일한국당 대표가 어려운 결심을 했다"며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구하자하는 뜻은 안 대표 뿐만이 아니라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의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가 하나가 되는 일을 노력하고 있고 오늘 또는 내일께 가시적 결과가 연달아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