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지난해 사망한 故 권혁주(사망 당시 31세)의 어머니가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수상했다.
1985년생인 故 권혁주는 지난해 10월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두고, 택시를 타고 이동하다 돌연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망 원인은 급성심정지로 천재 음악가의 요절 소식이 음악계가 비탄에 빠지기도 했다.
故 권혁주는 한국 음악영재의 1세대로, 3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6세에는 음악저널 콩쿠르에서 최연소 대상을 차지하며 바이올린 신동으로 불렸다. 11세에 러시아 유학길에 오른 그는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음악학교에서 수학했다.
특히 19세이던 2004년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파가니니국제바이올린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칼닐센바이올린콩쿠르에서도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주목받았다.
한편 故 권혁주의 어머니 이춘영(59) 씨는 27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 시상식에서 "아들이 아직도 연주하러 떠난 것만 같다"라는 수상소감을 남겨 장내를 숙연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