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에이블씨엔씨에 대해 IMM 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자본효율화와 이익성장 등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21일 에이블씨엔씨는 창업자이자 지분 29.3%를 보유한 최대주주 서영필 회장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며 “매각 대상은 IMM인베스트먼트로, 지분 25.5%(431만3730주)를 1882억 원(4만3636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21일 종가(2만8300원) 대비 54.2% 할증된 가격이다.
향후 자본구조의 효율화, 배당성향 상향 등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2016년 약 200억 원의 현금을 창출했지만, 이 중 현금 배당은 60억 원에 그쳤다”며 “결과적으로 작년 말 기준 13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새로운 최대주주는 주주가치 제고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에이블씨엔씨는 2015년엔 비용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안정시킨 데 이어, 작년엔 적절한 신제품 출시로 내수 점유율을 상승시키며 매년 200억 원의 현금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한 능력이 있는 회사임을 입증했다”며 “하지만 시장에선 내수시장의 한계와 잠재적 경쟁 심화 재연 우려로 동종업체 대비 할인거래 돼 왔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최대주주 변경으로 계기로 중국과 일본 등 적극적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대주주 변경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해석해 목표주가를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