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최북단 서해5도에서 처음으로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공공주택사업은 백령도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공공주거복지에서 소외돼 왔던 옹진군민들의 주거 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옹진 연평도에 50가구가 추가로 선정돼 연내 사업승인을 앞두는 등 서해5도 인근으로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은 주거복지 사각지대인 지방중소도시와 낙후지역의 정주여건 개선하는 복지서비스다. 2014년 이후 전국 28개 지자체, 33개 사업대상지(3710가구)를 선정했다. 올해 3월 전남 함평향교지구 착공을 시작으로 활발히 추진 중이다.
LH 관계자는 "대도시 권역위주로 공급하던 공공임대주택을 주민, 지자체, LH, 정부간 협업을 통해 지방중소도시와 낙후지역에 맞춤형으로 공급한다"며 "지방 중소도시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 사업은 지자체가 사업비의 10% 이상을 부담하게 해 협업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기존 정부주도 임대주택 공급과 차별화된다.
국토부와 LH는 주변지역정비계획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공모사업이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되도록 관련 제도를 적극 지원(국토부 지역수요맞춤형사업 가점부여)하고 있다. 타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활성화를 적극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최정민 LH 공공주택기획처장은 "옹진백령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으로 그 동안 주거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됐던 백령도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게 됐다"며 "정주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인구 유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