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유승민 대선 후보(왼쪽)가 10일 대전 중구 계룡로 782 바른정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10일 홍준표ㆍ안철수 후보와의 연대에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유 후보는 이날 천안 아라리오 조각공원에서 4ㆍ12 재보선 지원유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후보는 진보 후보이기 때문에 단일화 고려를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면서 “홍준표 후보는 재판을 받는 무자격 후보로, 막말로 보수를 대표할 수 이는 그런 인격이나 품격 이런게 전혀 안돼 그분하고도 단일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얘기가 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한국당 홍 후보든, 국민의당 안 후보든 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저는 제 갈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홍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정치적 사체가 됐다’고 표현한 데 대해선 “정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입만 떼면 품격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후보는 “지금 이게 대선이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였다면 어느 정당이 불법정치자금 사건으로 재판 중인 후보에게 공천을 주겠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 공천 자격도 없는 사람과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다”며 “단일화에 대해 오늘은 대답을 하지만 더 이상 논란이 안 됐으면 한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