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김영상 사장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섰다. 현재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에서 IPP(민자발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은 이번 방문에서 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우크라이나 총리 등 현지 정부 인사와 곡물업체 대표들을 직접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로디미르 그로이스만 총리와의 만남에서 김 사장은 포스코대우의 곡물사업 현황 등에 설명하며 우크라이나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등을 부탁했다.
포스코대우의 곡물사업은 포스코대우가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꼽고 있는 주요 전략 사업 중 하나다. 포스코대우는 곡물 사업 전반에 대한 공급망(supply chain)을 확보해 2020년까지 농산물을 연간 1000만톤 거래하는 글로벌 톱티어 곡물트레이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포스코대우의 이같은 목표 달성에 있어 세계 최대 곡장지대인 우크라이나는 중요한 전략지역이다. 이에 포스코대우는 우크라이나에서의 곡물 사업을 위해 현지 회사를 설립하고 곡물 창고 건설 등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사장님이 직접 우크라이나에 방문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곡물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요 곡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방문을 마친 김 사장은 오는 18일 다시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아시아지역을 시작으로 총 5차례로 예정된 지역회의를 위해서다. 전세계 100여 개의 네트워크를 가진 포스코대우의 지역회의는 해외지사·법인의 경영상황과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점검할 수 있는 중요한 회의다. 김 사장은 오는 6월까지 유럽과 중동 등 각 대륙별 거점지역을 차례로 방문할 계획이며 이자리에서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공유하고 해외 지역 전략 추진 방향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