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중 전기차 시장 진출에 미진했던 쌍용자동차가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
최종식 <사진> 쌍용자동차 사장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기차 개발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최 사장은 “전기차 개발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며 “기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최 사장은 마힌드라그룹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도 “수년 간 여러 대체 에너지 차량을 검토했다”면서 “목표를 전기차로 정했고, 포뮬러원 전기차 경주에 출전시켜 꾸준히 시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회에서 얻은 여러 가지 결과물들을 쌍용차와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쌍용차에 대한 투자 계획에 대해 "인수 이후 약 1조 1000억 원을 투자했다"며 "4년 동안 1조 원 투자해서 제품 개발에 사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커넥티비티 카에 대한 계획도 공개다. 최 사장은 “쌍용차와 인도의 테커마인드, LG유플러스가 삼자 공동으로 차세대 커넥티비티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MOU를 체결했고 실제 개발 작업에 들어가 있다”고 얘기했다.
해고 노동자에 대해서 최 사장은 “40여 명이 지난해 복직했고, 올해 60여 명 이상이 복직할 계획”이라며 “G4 렉스턴 출시를 기점으로 순차적으로 복직자를 재고용해 약속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