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영국 파운드 가치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54분 현재 파운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24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파운드 환율은 전일 대비 0.32% 내린 0.8657파운드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파운드 가치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개시되면서 하락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오후 브렉시트 협상 개시를 위해 도날드 투스크 EU 상임의장에 탈퇴 협상 개시 서한을 보냈다. 해당 서한은 하루 전날 테리사 메이 총리가 서명했다. 메이 총리는 “이번 결정은 돌이킬 수 없는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하면서 EU를 떠난 후에도 영국이 EU와 동반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서한과 관련해 투스크 상임의장의 입장 발표를 관망하고 있다. 투스크 상임의장이 향후 이틀 사이 어떤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시장의 반응도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싱크포렉스의 나임 아슬람 수석 시장전략가는 “향후 48시간은 파운드 가치에 아주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는 소폭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27% 오른 99.9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3% 떨어진 111.01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5% 하락한 1.076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57% 밀린 119.50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