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출마 공식 선언 “국민과 문재인, 함께 출마”

입력 2017-03-24 11:02 수정 2017-04-12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NS 등에 동영상으로… “국민이 정권교체해 대한민국 바꾼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 대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 5년여 재수 준비를 해온 문 전 대표는 현재의 대선주자 가운데선 가장 늦게 ‘선언식’을 가졌다.

문 전 대표의 출마선언은 이날 페이스북 등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이색적으로 이뤄졌다. 그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며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상’을 제시해나갔다.

그는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학연·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 국방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실향민이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됐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재외동포들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라고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 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 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 국민이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바꾼다”며 “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출마선언 동영상은 국민이 직접 읽는 버전을 비롯해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문재인편, 재외국민이 출연한 재외국민편 등 세 편으로 구성됐다.

친노인사인 탁현민씨가 전체 연출을, 작곡가 김영석 씨가 음악감독을 각각 맡았으며 문 전 대표의 내레이션 버전엔 록그룹 YB의 ‘흰수염 고래’가 배경음악으로 쓰였다. 동영상은 공식 홈페이지(moonjaein.com)와 페이스북·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890,000
    • +1.8%
    • 이더리움
    • 4,516,000
    • -2.71%
    • 비트코인 캐시
    • 625,500
    • +1.05%
    • 리플
    • 975
    • -5.52%
    • 솔라나
    • 301,700
    • +0.37%
    • 에이다
    • 821
    • +0.37%
    • 이오스
    • 772
    • -4.46%
    • 트론
    • 250
    • -4.94%
    • 스텔라루멘
    • 175
    • -8.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00
    • +11.82%
    • 체인링크
    • 19,110
    • -4.35%
    • 샌드박스
    • 403
    • -3.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