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C 사무총장 “표준화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

입력 2017-03-2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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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C(전기전자분야 국제표준화기구) 프란츠 브리즈빅(Frans Vreeswijk) 사무총장은 22일 “4차 산업혁명의 선도인 스마트제조 시대는 표준화를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표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브리즈빅 사무총장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성균관대학교와 함께 성균관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국가 비전ㆍ전략 이니셔티브 확보를 위한 공동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IEC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 분야에서 세계 각국의 이해관계자가 표준화를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특히,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 시티 등 국제표준을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 국가기술표준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8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IE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회 핵심의제 도출 협의와 총회 개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오는 6월 체결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타(Big Data), 인공지능(AI) 및 로봇 등 관련기술의 혁신과 융합을 통해 기존 산업질서를 새롭게 개편하고 있다.

국표원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우사인 볼트의 신발처럼 ‘대량 맞춤형’이 아닌 ‘개인 맞춤형’ 신발을 로봇이 생산하고, 의사 대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공지능(AI) 닥터왓슨으로부터 항암처방을 받는 로봇산업사회에 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국가 비전과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활발한 토론도 펼쳐졌다.

교육 분야에서는 포노사피언스(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신인류) 시대의 창조적 인재양성 비전과 공학 교육 혁신 전략이 중요한 어젠더로 제시됐다.

표준분야는 기업수요에 신속한 대응을 위한 표준화 절차 간소화, 표준개발 시간 단축 등 새로운 정책 변화를, 금융분야에서는 IT와 접목된 신기술(핀테크) 소개와 금융서비스 성공모델을 제안했다.

산업분야는 신재생에너지와 기존 에너지망을 융합 연결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미래를 언급했고, 과학기술분야는 과학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창업ㆍSW 인력양성 방안을 소개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주기적으로 세계 유수의 기술·표준 국제기구와 공동으로 열고,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각 분야의 글로벌 동향을 국내에 소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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