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드 보복'에도 제주 드림타워·힐링 스파이럴호텔 공사 차질없어

입력 2017-03-15 16:01 수정 2017-03-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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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 조감도(사진=롯데관광개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야경 조감도(사진=롯데관광개발)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논란에도 중국 녹지그룹이 진행하는 건설사업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녹지그룹의 한국법인 그린랜드센터 제주는 서귀포시 헬스케어타운 2단계 개발사업과 제주시 드림타워 공사가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에 조성하는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은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이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세계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SCEC)가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조건 없는 책임준공확약'과 '18개월 외상공사'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이 사업을 맡았다. 조건없는 책임준공확약은 공사비를 못 받아도 자기 돈을 들여 건물을 완공한다는 것이다.

외상공사는 착공 후 18개월 간 모든 공사를 자체 자금으로 진행하고, 그 이후에도 누적공사비가 1800억 원에 못 미치면 공사비를 청구하지 않겠다는 내용이다. 이 같은 조건을 내건 건설사업은 국내에선 처음이다.

공사 중단 논란이 있었던 헬스케어타운 2단계 개발사업 중 힐링 스파이럴호텔은 공사가 다소 진척됐지만 일정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

앞서 힐링 스파이럴호텔은 중국 정부가 사드 논란에 자본유출을 막으면서 하청업체들이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사가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사업의 공사는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힐링 스파이럴호텔은 지하 4층, 지상 5층, 전체면적 5만3929㎡, 313실 규모로 오는 6월 완공 예정이다.

헬스케어타운 2단계 개발은 힐링 스파이럴호텔 공사를 비롯해 255실 규모 콘도미니엄인 힐링타운,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단독형과 연립형 250실 규모 텔라소리조트, 의료R&D센터, 헬스사이언스가든, 판매 및 근린생활시설인 웰니스몰 9개 동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화건설과 대우건설이 공동 도급한 힐링타운은 이미 지난해 12월 준공됐고, 제주 지역 건설업체들이 공사에 나섰던 녹지국제병원은 오는 6월 준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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