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삼성미술관 관장이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직 미술관장 후임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당분간 관장 공백이 예상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 관장은 2004년 삼성미술관 리움이 개관한 이래 관장을 맡아왔다. 홍 관장은 2007년 삼성 특검 당시 리움 관장직에서 물러났다가 2011년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경영일선에 복귀하자 같이 관장으로 복귀했었다.
미술계 영향력 1위인 홍라희 관장의 전격 사퇴는 삼성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되며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데 따른 후속 책임 인사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