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르헨티나, 원전ㆍ신재생에너지ㆍLNG 분야 협력키로

입력 2017-03-05 10:06 수정 2017-03-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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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 내년부터 매년 개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너지광업부 청사에서 후안 후세 아랑구렌(Juan Jose ARANGUREN) 아르헨티나 에너지광업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에너지광업부 청사에서 후안 후세 아랑구렌(Juan Jose ARANGUREN) 아르헨티나 에너지광업부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한국과 아르헨티나 양국이 원전, 신재생에너지 등 자원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제3차 한-아르헨티나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원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 광물자원, LNG 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르헨티나는 리튬 매장량 세계 3위, 셰일가스 세계 2위의 자원부국이며 투자 기회 세계 2위(자원의 75%가 미개발 상태)로 평가받고 있다.

원전 분야에서 주 장관은 한국이 바라카 원전건설에서 ‘적기에 예산 범위 내에서 고품질(on-time, on-budget, high quality)’의 건설 역량을 보여주고 있음을 소개했다.

주 장관은 우리 업체가 엠발세 원전 설비개선 사업과 아투차 5호기 신규 건설에 협력업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했다.

양국은 지난 40여 년간 독자적으로 원전산업을 발전시켜 왔으나 향후 신규건설, 개선ㆍ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 주기에 걸친 상호 협력으로 시너지를 확보하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위한 목표와 정부 정책을 공유하고 양국 관련기관 간 마이크로그리드, 분산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 등 분야에서 공동연구, 세미나 등 협력을 확대한다.

아르헨티나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전력소비 비중 20% 목표로 세제 혜택 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스마트미터 도입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양국 간 기술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광물 분야에서 양국 장관은 포스코의 리튬 플랜트 프로젝트가 아르헨티나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이 결합된 대표적 상호보완적 협력 사업임에 공감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주 장관은 포스코의 리튬 추출 기술이 전통적 방식에 비해 시간ㆍ비용면에서 월등한 기술임을 소개하고 양국이 윈윈 하는 사업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이끌었다.

LNG 분야에서 양국 장관은 세계 2위 LNG 매장량을 보유한 아르헨티나와 세계적인 LNG 수요국인 한국이 LNG 개발ㆍ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리튬 개발 사업과 LNG 분야 관련 양해각서 체결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하고, 2008년 이후 중단돼 9년 만에 개최된 에너지자원협력위원회를 내년부터 매년 개최해 양국 간 에너지자원 분야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주 장관은 아르헨티나 대표 조선소인 리오 산티아고 조선소 관계자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과학기술부 장관 등과 면담해 군수지원함 등 방산ㆍ조선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르헨티나가 최근 조선 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 중인 것과 관련, 한국이 경쟁력을 보유한 선박 설계와 부품 공급 등 아르헨티나 현지 생산을 통한 기술 이전, 고용 확대 등을 결합한 상호보완적 협력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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