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입주자를 모집한 행복주택 가좌지구가 지난해 말 준공 후 사전점검 등 관련 절차를 마치고 2월부터 본격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4일에는 입주민과 인근 마포구와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등이 함께하는 집들이 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가좌지구는 가좌역에 인접해 있고 서울월드컵경기장, 신촌, 홍대거리 등에 접근하기 쉬워 대학생뿐만 아니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가좌지구는 지난해 총 362명 모집에 1만 7천 명이 넘게 신청해 평균 48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취업준비생과 예비신혼부부에게도 입주가 허용되면서 49명(예비신혼부부 18명, 취업준비생 31명)이 혜택을 보게 됐다.
가좌지구는 대학생 특화단지 중 가장 먼저 입주하는 단지로 대학생 특화단지는 대학생 수요가 많은 곳에 단지를 형성하고 공급물량의 50% 이상을 대학생에게 공급하며 도서관, 공동세탁실 등 대학생이 선호하는 특화형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대학생, 사회초년생 세대에는 냉장고, 가스 쿡탑 및 책상 등이 빌트인으로 제공되고 와이파이존, 스터디룸, 무인택배함,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설치됐다.
이번에 입주하는 가좌지구 입주민은 청년층이 80%(290명)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대학생이 77%(222명)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사회초년생 15%(43명), 신혼부부 8%(25명) 순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행복주택은 단순히 물량 공급 측면을 넘어 수요자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있고 대학생 특화단지는 연말까지 10곳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계층의 특성에 맞춰 공급유형을 보다 다양화하고 특히 주거공간뿐만 아니라 특화된 편의시설도 유기적으로 잘 결합시켜 입주민의 체감도를 보다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