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트럼프 타워서 두문불출…“라푼젤처럼 갇혀 있어”

입력 2017-02-1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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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출처 = 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 출처 = UPI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의 안주인 멜라니아 여사가 우울해하고 있다는 말이 정계에 돌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US위클리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두문불출하고 있다고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주변 지인들이 전했다. 멜라니아의 스타일리스트 필립 블로흐는 “지금 그녀의 삶은 그녀가 꿈꾸던 것이 아닐 것”이라며 “진심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 많다”고 밝혔다. 미국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의 지미 키멜은 “멜라니아는 라푼젤처럼 갇혀 있다”고 표현했다. 멜라니아는 10세 아들 배런의 학업 때문에 백악관으로 옮기지 않고 뉴욕 고층빌딩인 트럼프타워에서 지내고 있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멜라니아 여사는 대부분의 시간을 트럼프 타워에서 보냈다. 그는 원래 배런의 등하굣길에 동행했으나 요즘에는 그마저도 하지 않고 집 밖을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주변인들은 거의 숨어지내는 셈이나 마찬가지라고 묘사했다. 버락 오바마 전 영부인인 미셸 여사가 2009년 취임 뒤 백악관 직원들을 위해 파티를 연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패션지 보그가 전통대로 멜라니아 여사를 표지에 올리려다가 반발에 부딪힌 것도 멜라니아 여사를 우울하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그는 퍼스트 레이디를 표지 모델로 세워 왔었는데 대통령 일가에 대한 반감이 커져 이번에는 영부인이 표지 모델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모델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05년 보그 표지를 장식했던 적이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때에는 부인 아키에 여사의 워싱턴D.C 일정에 동행하지 않았다. 외국 정상이 백악관을 방문하면 상대국 정상 부인과 일정을 함께하는 게 관례다. 멜라니아는 나중에 플로리다 일정 때 합류했다. 멜리니아 여사는 아키에 여사와 함께 정통 일본 문화를 체험하는 장소인 모리카미 박물관을 찾았다.

멜라니아 여사를 둘러싼 우려 속에 또 다른 소식통은 그녀가 잘 지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멜라니아의 지인 중 한 명은 “그는 현재 대통령 부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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