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루밍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남성을 위한 품목도 점점 다양화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약 1조2000억 원이 넘는 규모로 확대했으며 전 세계를 통틀어 남성 화장품 소비 1위 국가가 됐다. 이제 많은 남성은 여성들처럼 여러 가지 단계의 스킨케어 제품을 바르고 BB크림을 사용하거나 화장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문 뷰티 디바이스(기기)까지 사용하는 남성도 늘고 있다.
이에 유통가는 졸업과 입학 등 선물 시즌을 맞아 남성 그루밍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단순히 스킨로션 세트나 BB크림 등 기본 메이크업 제품 외에 클렌징 기기나 제모기처럼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한 디바이스에서부터 남성용 BB크림과 아이브로, 컨실러 등의 제품으로 이뤄진 그루밍 키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점이 눈길을 끈다.
‘피부관리는 클렌징부터’라는 말처럼 화장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클렌징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리소닉은 남성용 진동클렌저 ‘알파핏(29만 원대)’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남성 피부를 위해 맞춤 설계된 클라리소닉 최초의 남성 전용 진동클렌저로, 단 60초 만에 피지와 수염이 나는 부위의 노폐물 등을 손으로 세안하는 것보다 7배 더 말끔하게 클렌징 해준다. 손안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크기로 운동을 할 때나 출장, 여행을 갈 때 휴대하기에도 편리하다.
그루밍족(외모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이라면 꼼꼼한 클렌징뿐만 아니라 얼굴에 나는 수염과 팔, 다리 등에 나는 털까지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필수다. 과도한 수염과 털로 고민인 남성에게는 가정용 제모기가 제격이다. 실큰 코리아는 가정용 제모기 ‘글라이드 30K(19만 원대)’가 포함된 ‘실큰 맨즈 기프트 세트’를 내놨다. 글라이드 30K는 레이저 빛이 조사돼 수염과 털을 간편하게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사용 시 통증이 거의 없으며 2주에 한 번씩 2개월 사용하면 반영구 제모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루밍에는 초보지만 관심이 있는 그루밍 입문자에게는 그루밍 필수 제품이 구성된 키트를 선물하면 좋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아프리카 버드 옴므 그루밍 스타터(3만3000원대)’는 미니 사이즈의 BB크림과 컨실러, 아이브로, 립밤, 눈썹 칼 등 5가지 제품으로 구성된 그루밍 키트다. 제품과 함께 눈썹 메이크업 및 넥타이를 매는 법 등을 담은 가이드 북이 고급 파우치에 함께 동봉돼 있어 초보 그루밍족이나 깔끔한 인상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해당 제품은 16일까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