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 우려 탓에 국산 쇠고기 판매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수입산 매출만 늘어 국내산 축산물의 입지가 더 좁아지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는 5∼9일 전주 대비 국내산 쇠고기 매출이 19.6% 감소했다. 반면 수입산 쇠고기 매출은 12.0% 늘었다. 돼지 구제역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돼지고기 역시 수입산을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이마트에서 수입산 돼지고기 매출 증가율은 16.9%로, 국내산(5.7%)보다 높았다.
롯데마트에서도 1∼9일 매출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국내산 돼지고기 매출은 줄었지만 수입산은 큰 폭으로 늘었다.
네티즌은 “AI에 구제역까지, 엎친 데 덮친 격이네!”, “우리 축산농가만 죽어나네요. 힘내시길”, “구제역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는다니까 걱정 말고 한우 많이 애용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