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52억원으로 전년대비 72.2% 줄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603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23억원으로 74.3% 줄었다.
회사에따르면 연구개발(R&D) 비용의 급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A-1241과 DA-9805의 미국 임상시험 신청과 DA-8010의 유럽 임상 개시 등 글로벌 R&D 확대로 2013년 동아제약에서 기업분할 된 이후 최대인 695억 원(매출액 대비 12.4%)의 R&D 비용을 집행했다. 지난해 투입한 R&D 비용은 전년대비 21.2% 증가한 금액이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4분기 6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해외 임상시험 등의 영향으로 R&D 비용이 집중적으로 투입됐다.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주요제품의 약가 인하에 따른 실적 감소와 GSK와의 코프로모션 계약 종료 등 큰 폭의 매출감소 요인이 발생했지만 의료기기기 부문(카티스템, 인공관절 등)이 전년대비 13.4% 증가했다. 캔 박카스 등 해외 사업의 10.4% 성장으로 만회하며 전년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락에 그쳤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영업부문의 체질 개선을 위해 조직변경 및 인력재배치를 실시하는 등 내부 정비를 완료했다”면서 “올해부터 슈가논, 스티렌2X, 아셀렉스, 바라클 등의 신제품이 종합병원에서 처방이 본격화되면 전문의약품 매출의 점진적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