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지리산 속 산골 사찰에서 수억원의 돈을 도둑 맞은 공양간 부부의 억울한 사연이 MBC ‘리얼스토리 눈’을 통해 공개된다.
2일 오후 방송을 앞둔 리얼스토리 눈 626회에서는 3년 전 안락한 노후를 위해 지리산 속의 작은 절에 들어온 중년의 부부의 사연이 그려질 예정이다. 부부는 주지 스님의 소개로 60대 여보살을 만나게 됐는데, 절에 오자마자 큰돈을 척척 보시하며 주지 스님의 신임을 얻은 보살과 가깝게 지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살은 아내에게 놀랄만한 이야기를 했다.
절에 있는 보물이 국보로 승격되면 20억이 넘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얘기였다. 보살은 절 주차장과 탑 기반공사를 진행하며 국보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아내는 급기야 아들의 결혼자금까지 4억원이 넘는 돈을 보살에게 빌려준다.
하지만 보살은 돈을 갚기로 한 날짜가 다가오자 갑자기 잠적했다. 여기저기 수소문을 해봐도 여보살의 행적은 오리무중인 가운데 부부는 절의 주지스님도 공범이라고 주장한다. 돈을 빌릴 때 주지스님과 보살이 함께 빌렸고 주지스님이 쓴 차용증만 1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 달 후, 사라진 보살이 붙잡혔다. 부부가 전 재산을 돌려받고 가정의 행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여부는 이날 밤 9시30분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